아빠스토리
2019.11.06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리기
KIM MMAR
2019. 11. 7. 10:34
우리 아가는 점점 자라나 저번주가 36주가 되기 전이었는데 글쎄 3.25kg이었다.
무척 좋았지만 한편으로 너무 커지면 여진이가 고생하는데.. 라는 생각을 안 할 수 없었다.
건강하게 자라다오라고 기도했지만 크게크게 자라라는 기도는 하지 않았는데;; 하하
많이 자라서 나중에 아빠 엄마보다 훨씬 큰 녀석이 되려나?? ㅎㅎ
그건 또 그것 나름대로 괜찮은 상상이었다.
역시 나는 일을 가고 여진이는 아침을 혼자먹고 누워 지내다가 어머니가 집에 오시고 반찬을 해주시고 점심을 같이 먹고 가셨다.
나는 그 반찬을 저녁에 든든하게 먹고 어머니에게 감사드린다.
밤이 다가올 무렵 즈음에 여진이는 확실한 결정을 내려 머리를 자르러 갔다.
머리를 자르러 간 곳은 내가 자주 가는 미용실이었는데 다행히 나를 잘라주시는 분이 쉬는날이 아니었다.
여진이가 머리를 자르고 있는 동안에 주택관련해서 대출나오는 거를 남자친구랑 어떻게 얘기 하셨냐고 물어보려고 했지만 꾹 참았다.
사실 궁금했는데 여진이가 신경이 쓰였다.
아무래도 잘라주시는 분이 여자이다보니 좀 그랬다.
괜한 생각일지도 모른다.
무튼 자르고 집에와서 잘 준비를 하고 여진이와 얘기를 나누며 tv를보다가 다리를 주무르고 잠을 청했다.
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내게 해주신 것에 감사한다.